‘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내년 7월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8월6일 새벽 육상 남자 100ｍ에서 다시 출발선에 선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년5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 종목별 세부 일정을 확정해 1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태환이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전은 수영 경기일정이 시작하는 내년 7월29일 열린다.
박태환이 이날 우승한다면 올림픽스타디움 등이 밀집한 올림픽공원에서 나오는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400ｍ에서 시동을 건 박태환은 내년 8월2일 새벽 자유형 200ｍ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이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박태환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 등과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신·구 수영 스타들의 대결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이날 경기에 조직위는 최대 450파운드(한화 약 81만2천600원)의 입장료를 책정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스타인 ‘번개’ 우사인 볼트의 경기 시간도 결정됐다.
볼트는 내년 8월5일 예선을 거쳐 6일 남자 100ｍ 결승에 나선다. 9초58의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볼트가 단거리 은퇴 무대로 예정해 둔 올림픽에서 어디까지 기록을 단축할지 관심을 끈다.
볼트는 이어 8월10일에는 200ｍ 결승, 11일에는 400ｍ 계주에 출전해 3관왕 2연패에 도전한다.
볼트가 연달아 출전하는 이틀 동안 주경기장 입장료는 최대 725파운드(한화 약 130만8천원)까지 치솟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비싼 좌석으로 기록됐다.
이 밖에도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출전하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은 내년 8월7일 새벽 치러지며, ‘황색 탄환’ 류샹은 9일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124년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벌어지는 남녀 테니스 결승은 각각 8월 5일과 4일 밤 벌어진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연패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 가장 먼저 치러지는 종목은 여자 축구로, 개막 이틀 전인 내년 7월26일 새벽 웨일스에서 킥오프한다.
매회 첫 메달은 7월28일 밤 열리는 여자 역도 48kg급이나 사격, 사이클 남자 도로 중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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