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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쓰러져 잠든 ‘주취자’ 너무 많아 / 오태민(순천경찰서 역전지구대) 2007년03월29일(Thu)
　일선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요즘 야간근무를 하다 보면 술에 만취된 채로 도로상에 쓰러져 잠든 주취자가 너무 많아 안타깝기만 하다.

하루 야간근무를 하면서 대략 4~5명이 노상에 쓰러져 있거나 인사불성인 주취자를 귀가시키곤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몸을 흔들기도 하고 일으켜 세워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인사불성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귀가를 위한 인적 확인과 연락처 파악을 위해 부득이 소지품을 찾는 과정에서도 주취자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타인의 손길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현실이다.

혹시라도 이들의 소지품을 노리는 범죄자의 표적이 된다면 그저 무방비 상태로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거리거리에 넘쳐나는 주취자는 경찰력의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범죄 피해의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야간에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사건·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 여겨진다. 본인 스스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우리나라의 술문화를 개선시키는데 앞장서면 어떨까 싶다.

또한 술에 취한 일행이 있다면 귀가까지 안전하게 책임지는 배려가 필요한 때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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