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청이 다인종·다문화 사회에 대비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등 국가 의료보장제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한국 국적 취득 전 여성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1일 북구청은 “2일부터 9월 28일까지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에서 북구 여성결혼 이민자중 국적 미취득자 486명 및 검진을 희망하는 배우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 건강검진을 위해 북구 보건소에서는 지난달 28일 무료 건강검진 안내 및 신청서를 개별적으로 통보했으며 무료 건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여성결혼 이민자 등은 북구 보건소에서 발송한 무료 건강검진 신청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검진을 받으면 된다.
검진 종목은 총 11개로 ▲기초(진찰, 혈압, 신장, 체중 등) ▲요화학(요당, 요단백, 잠혈 등) ▲간기능(GOT, GPT 등) ▲당뇨 ▲고지혈증 ▲혈액질환 ▲성병 ▲에이즈 ▲흉부촬영 ▲심전도 ▲자궁세포진 등이다.
검진결과는 15일 이내에 거주지 주소로 개인에게 발송되고 검진결과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정밀검사와 치료조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사회복지제도 중 하나이나 이 같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바로 한국인들과 결혼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들이다”라며 “이번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고 건강 형평성이 제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료 건강검진은 전국 36개 지역에 대해서만 시범 실시하고 있는데 북구는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에 신청해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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