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서채원 의원과 서구의회 나정숙 의장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달 30일 광주시의회와 서구의회에 따르면 이 날 대법원은 지난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 의원과 나 의장에 대해 각각 벌금 150만원과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이들 의원들은 당선 무효형인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으며 오는 4월 25일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서 의원은 지난 91년 지방의회 부활과 함께 서구의원에 당선된 이래 남구의원 등 기초의회 3선, 광주시의회 재선 의원 등 모두 16년 여동안 지방의원을 지냈다.
서 의원은 “대단히 안타깝지만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성원해 주신 지역민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자연인으로서 새로운 마음으로 사회활동에 전념하면서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오는 4월 25일 치러지는 광주·전남지역 재보선은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8군데로 늘어났다.
한편 서 의원은 광주시의회 부의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5년 11월 광주 서구 쌍촌동 모 식당에서 자신의 회사 직원 51명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식대 25만5천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었다.
또 나 의장은 지난해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사무장에게 민주당 당원 명부를 이용한 주소록을 작성토록 한 뒤 이를 이용해 홍보성 문자메시지 2만580여건을 5차례에 걸쳐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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