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1천800만대에 육박하고 광주광역시는 약 51만8천대가 등록 되어 있다. 광주시 인구의 3명당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산업은 발전하였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차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면 갈수록 주차할 곳이 없다는 걸 느낄 것이다. 그로인해 많은 불법주정차가 생겨나고 있다. 불법 주정차는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에 장애가 되고 소화전 앞 불법 주정차는 화재진압 시 가장 필요한 소방용수를 확보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실제로 화재진압 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관들이 소화전 찾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지하식 소화전의 경우 차량이 소화전을 덮고 있어 위치조차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소방관들은 항시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신속히 달려갈 태세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도로에 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해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원활한 소방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게 현실이다.
소방법상 소화전 반경 5m에는 주정차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시민들은 소화전 앞 주정차는 불법이며 과태료가 부과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화재 발생시 신속한 출동도 중요하지만 소방용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화재진압은 계속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소화전 주변 불법주정차로 인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단속에 걸리면 오히려 화를 내는 분도 더러 있다.
자동차가 증가함에 따라 주정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소방통로 불법 주정차 및 소화전 앞 불법 주정차는 자신의 생명과 재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우리 스스로가 먼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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