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사회단체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36개 단체에 2억8천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 광산구는 사회단체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36개 단체에 2억8천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심의위원회는 구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심의위원 9명 전원이 참석했다.
심의위원회는 혈세로 지원되는 보조금인 만큼 각 사회단체의 사업이 공익성을 띠고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했다. 때문에 보통 2시간 정도가 걸리던 심의는 5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심의위원들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추진되던 일회성·낭비적인 사업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고, 공익을 충족시키면서 단체의 전문성과 책임성, 사업의 효율성, 목표 달성도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공익활동 중에서도 △지역공동체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사회복지 사업 △녹색성장 및 환경보전 사업 △교육·문화지원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우선 지원했다.
광산구는 심의가 꼼꼼했던 만큼 지원이 결정된 사업도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 사업 계획서를 받고, 사회단체 보조금을 집행할 때 전용 카드를 사용하도록 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심의위원으로 새롭게 위촉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심의는 민간 주도로 운영되면서 보조금 지원 원칙과 방향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가 사회단체 보조금 심사 및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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