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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교육’ 부활해야 2007년04월02일(Mon)
　최근 대학에서는 ‘교양 교육’이 붕괴되고 있다.

외환 위기가 일어났던 10년 전부터 정부가 대학의 교육을 공급자보다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 정책을 시행하면서 학생의 취업에 필요한 과목에만 치중한 것이다.

그 결과 인간과 인간적인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인문학(人文學)은 대학에서 위기에 처했다.

이야말로 대학이 눈에 보이는 사회의 기능적 요구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직업훈련소가 된 것이다.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

그것은 대학이 본래 내일의 사회 구성원들이 될 학생들을 성숙한 시민으로 만들기 위한 지식을 제공하는 정신 교육의 장이기 때문이다.

대학이 대학의 정신이자 뿌리이며 인간 의식과 인간 가치를 위한 필수적인 학문인 인문학을 추방한다면 우리 사회의 어둠을 밝혀주는 지적인 등불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교양 교육에 중심을 둔 인문학은 비록 산업사회에 필요한 톱니바퀴 같은 인간형을 양성하지 못해 가시적인 부(富)를 가져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성숙한 인격(人格) 형성을 위한 지적 재산은 물론 사회문화 창조를 위한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된다.

이것뿐만 아니라, 인문학의 중심이 되고 있는 문학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은 우리가 문학작품(文學作品) 속에서 새로운 인식론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발견함과 동시에 언어로 표현된 사회적인 감정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

대학은 하루 속히 교양 교육을 부활시켜야 한다, 대학 교육이 결코 취업 준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 당국은 반드시 ‘교양 교육’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인간의 이상(理想)을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정신적 표상인 상아탑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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