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 경보 일인자 김현섭(26·삼성전자)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김현섭은 13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미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20km 경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경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그동안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우승을 나눠가졌다.
2009년부터 출전한 한국은 매 대회 2~3위에 머물렀고 김현섭이 출전하는 이번에 처음으로 우승을 노린다.
김현섭은 그동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경보시리즈인 세계경보챌린지에 집중하면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이 열리는 8월까지 많은 훈련량을 유지하기 위해 이동거리가 짧은 아시아 지역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우승이 목표인 김현섭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한국 최고기록(1시간19분36초)에 근접한 1시간19분대를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 부문 기록으로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른 주인공이 김현섭이다.
김현섭은 동계훈련에서 50km 경보 선수들과 함께 35km이상의 장거리 훈련을 매주 소화하며 약점인 지구력과 페이스 조절능력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이민호 삼성전자 육상단 코치는 “국제대회에서 1시간19분대를 기록하는 선수는 언제라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 김현섭이 이번에 목표를 달성한다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의 메달 획득도 꿈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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