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 여파로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도 올스톱이 됐다.
지난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의 영향으로 12일 예정된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6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전날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 중 2경기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경기 도중 취소됐고, 2경기만 정상적으로 열렸다.
또, ‘지지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13일로 예정됐던 3경기도 함께 취소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1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의 등판 일정도 미뤄졌다.
13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 역시 취소돼 박찬호가 언제 등판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와 함께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승엽(오릭스)을 비롯해 김병현(라쿠텐 골든이글스), 김태균(지바 롯데 마린스)과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도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현재 일본은 이번 강진으로 해안지역에 쓰나미가 일고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에 문제가 생기는 등 피해가 속출해 열도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때문에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비롯해 프로축구 J리그의 주말 경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요코하마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등, 일본에서 열릴 각종 스포츠 경기가 무더기 취소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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