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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볼코리아리그 새 출발 |
2011년03월16일(Wed) |
| ‘상금 2억원’ 프로화 잰걸음…남자 5개팀·여자 8개팀 참가 |
프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핸드볼계가 급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회장 최태원)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내 사무실에서 ‘핸드볼코리아리그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핸드볼코리아리그조직위는 핸드볼협회가 실업핸드볼연맹을 흡수·통합하면서 새롭게 만든 단체로서, 지난해까지 치러진 핸드볼 슈퍼리그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슈퍼리그는 팬 공모를 통해 채택된 ‘핸드볼코리아리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올 시즌 펼쳐지게 된다.
남자 5개팀, 여자 8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4월13일 서울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인천, 용인, 대구를 거쳐 7월10일 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정규리그 총 93경기를 치르고, 남녀 정규리그 1~3위 팀이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릴 계획이다.
리그 조직위는 운영의 기본틀로 ▲리그 참여에 대한 선수와 지도자의 긍지와 자부심 고취 ▲연고지 중심의 대회 개최 ▲팬과 관중 중심의 리그 운영 등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총예산을 전년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10억원 가량으로 잡았다. 우승팀에는 남녀 각각 3천만원씩이 주어지고, 준우승(2천만원), 3위(1천만원) 등 플레이오프 진출팀에 고루 상금이 돌아간다.
기존 메달과 상패에 그쳤던 개인상도 순금 반지, 순금 목걸이 등으로 세분화해 선수들이 상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조직위는 리그 예산 중 20%에 달하는 2억원 가량을 상금 부분에 배당했다.
목표의식 없이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의 인식을 바꿔 리그의 박진감과 경쟁심을 유발하자는 취지에서다.
또한, 밋밋했던 팀 유니폼과 로고도 다른 프로리그의 구단과 같이 화려하게 바꿔 팬들에게 더욱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력도 좋지만 눈에 띄어야 팬들도 즐겁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간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했던 지루한 개·폐회식도 폐지해 경기에 대한 집중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대신 전야제와 대회 후 시상식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수들의 이미지 개선 노력도 이어진다. 조직위는 리그 개막 하루 전인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 구단 선수 및 지도자가 참여하는 ‘미디어&매너(Media&Manner)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전야제에 앞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숙명여대 미디어트레이닝센터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의 입장, 경기 중 세레모니, 인터뷰 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선수들이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핸드볼코리아컵에서 호응을 얻었던 관중 참여 행사의 비중도 리그에서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그간 공짜로 나눠 주던 입장권도 사전 판매 방식을 도입해 리그의 가치와 호응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대회 개최 지역 학교 또는 클럽 핸드볼 팀을 초청해 용품을 지원하고, 시상금 및 입장권 판매수익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출연하는 지역 밀착 활동도 계속된다.
회장사인 SK그룹도 자체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활용, 관중 유치 활동에 팔을 걷어붙인다.
이만석 전 실업연맹 회장과 함께 리그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한정규 핸드볼협회 부회장은 “다른 프로리그에 비해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시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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