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의 새내기 구자철이 팀의 공격수 그라피테, 마리오 만주키치와 함께 3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 지역지 ‘볼프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3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과 함께 3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3월 볼프스부르크의 2골을 사이좋게 나눠넣은 그라피테와 마리오 만주키치가 선정되었다.
마리오 만주키치는 지난 3월 12일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그라피테는 펠릭스 마가트 감독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1대1 무승부에 일조했다.
구자철은 3명의 후보들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선발출전하지 않은 선수이다. 실제 3경기에서 구자철이 출전한 총 시간은 80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측 도합하더라도 한 경기가 채 안 된다는 걸 의미하는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자철은 지난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79분경 그라피테에게 멋진 스루 패스를 연결해주며 득점 찬스(비록 그라피테의 실수로 무산됐으나)를 만들어낸 데 이어 86분경엔 수비 진영부터 상대 지역까지 단독으로 공을 몰고 가며 볼프스부르크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 바 있다.
‘볼프스부르거 알게마니에 차이퉁’은 구자철을 3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올려놓은 이유에 대해 “비록 아직 단 한 번도 선발출전하지 못했으나, 그는 이미 이번 시즌 팀에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적 시장 막판에 팀에 합류한 구자철은 교체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팀의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팬들은 벌써부터 그가 선발로 뛰길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1월엔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독일 대표팀 수비수 아르네 프리드리히가, 그리고 2월엔 볼프스부르크의 플레이메이커 디에구가 각각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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