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롯지(파72·738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전날 4타를 잃으며 공동 11위까지 내려 앉았던 최경주는 최종일 분전으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달 열린 노던 트러스트 오픈(공동 7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이자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상금은 20만8500 달러.
이 날도 썩 컨디션은 좋지 못했다. 라운드 시작과 함께 버디로 깔끔한 출발을 알렸지만 3번홀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5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최경주는 13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이후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기복을 보이면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공동 24위를 차지했고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이에 한 타 뒤진 공동 30위에 올랐다.
우승의 영예는 마틴 레어드(29·스코틀랜드)에게 돌아갔다. 레어드는 이날 3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워낙 격차를 크게 벌려놨던 덕에 극적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성적은 8언더파 280타. 우승상금은 108만 달러.
한편 명예회복에 나섰던 타이거 우즈(36·미국)는 위창수와 함께 공동 24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서만 6차례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끝내 좋은 기억을 되살리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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