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에 박상천 후보가 선출됐다.
박상천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대의원대회 대표 경선에서 투표 참여 대의원의 42.32%인 2천164표를 얻어 장상 후보를 239표 차로 누르고 새 대표에 당선됐다.
경쟁상대였던 장상 전 대표는 1천925표를 얻었고, 3위를 기록한 김영환 후보는 526표를 얻었으며 김경재 심재권 후보는 각각 4, 5위에 머물렀다.
박 대표는 “정계개편 문제에 대해 중도세력을 통합해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강력한 중도정당을 건설할 것”이라면서 “당내외 중도주의자 가운데 대규모 경선을 거쳐 당선가능성이 높은 대선 후보를 선출해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가 많아지면 유리한 것 아니냐는 산술적 통합론을 앞세운 범여권 대통합론이 일고 있지만 민주당이 이 파도를 넘지 못하면 민주당은 소멸하고 대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국민중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정치권 밖의 인사들 중에서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하여 강력한 중도정당으로 출범하고 열린우리당 핵심세력과 오는 12월에 이르러 대선후보 단일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천 대표가 이날 선출됨에 따라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아울러 열린우리당과 탈당 의원들이 추진중인 통합신당 추진의 한 축이 민주당이라는 점에서 범여권 진영의 통합 움직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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