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청 예산이 성과중심의 ‘사업예산제도’로 재편성된다.
3일 서구에 따르면 내년부터 우리나라의 예산제도가 ‘사업예산제도’로 전면 개편·시행됨에 따라 사업예산 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성공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까지의 예산제도인 품목별예산과 병행해 사업별 예산서를 시범 편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예산은 통제위주인 ‘품목별예산제도’로 예산서의 품목을 일일이 찾아보아야 해당 사업에 대한 윤곽이 보였지만, 재편성된 ‘사업별 예산서’는 사업단위로 편성돼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목표, 계획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결산도 품목별로 하던 단편적 방식에서 벗어나 추진하는 사업별로 종합적인 성과를 평가해 예산의 환류와 이와 연계된 심사평가도 가능해진다.
서구는 예산제도 변경에 따른 사전작업으로 지난해 각 실·과·소·동의 예산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예산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는 제도 변경에 따른 준비작업인 해당 실·과·소·동의 기초산출자료를 입력, 정비, 수정을 마쳐 사업예산서 50부를 발간 의뢰했다.
이후 광주시와 서구의회에 사업예산서를 제출하고, 내년 예산편성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실·과·소·동에 배부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기존에는 주민들이 어떤 사업에 예산이 쓰여지는 지를 알아보기 힘들었다”며 “사업별로 재편성된 예산은 기관의 사업추진 현황과 사업성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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