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 양식과 가공과정에서 발생한 패각(貝殼)을 합법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바다에 버린 어민들이 해경의 집중단속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2주간에 걸쳐 패각 폐기물 해상 무단투기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10건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홍합 양식업자인 김모씨(52)는 지난달 20일 오전 7시30분께 전남 여수시 소호동 앞 0.5마일 해상에서 3t급 어선에 홍합 껍데기 12박스를 싣고 나가 해상에 무단 투기해 바다를 오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김씨를 포함해 모두 10건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여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또 이 기간 중 선박 밑바닥에 고인 폐수를 무단 배출해 바다를 오염시킨 100t급 어선 기관장 한모씨(67)를 탐문과 시료 분석 끝에 적발하기도 했다.
해경관계자는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로서 이미지 제고와 바다환경을 위해 기름을 비롯 폐수, 패각 등 무단배출 행위는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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