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광양매화나무를 심는다.
3일 광양시에 따르면 제62회 식목일을 맞이해 통일부가 주관하는 개성공단 주변지역 나무심기 행사의 대상 수종으로 광양매화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성웅 시장을 비롯한 광양시 참가단은 3일 광양매화나무 100그루와 함께 개성을 향해 출발했다.
참가단은 3일 경기도 파주에서 숙박을 한 뒤 이튿날인 4일에 임진각으로 이동해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향하게 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계속되는 식목행사에서 참가단은 6~7년생 매화나무를 심고 주변을 광양매화동산으로 가꾸게 된다.
이와 같이 남북교류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광양 매화동산을 조성하게 된 배경으로는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는 이른 봄에 맨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매화와 그 결실인 매실의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화나무 기증자인 진상면 어치농원 대표 황태운씨는 “손수 키운 매화나무가 북한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면서 “통일이 되면 개성에 꼭 가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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