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60대 취객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졌으나 역무원 2명이 극적으로 구조했다.
4일 광주 도시철도공사와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2분께 승객 박모씨(65)가 귀가하기 위해 광주 지하철 돌고객역 상행선(소태방향) 승강장에 서 있다 갑자기 1.5m 아래 선로로 떨어졌다.
다행히 역무실에서 CC(폐쇄회로)-TV를 보고 있던 역무원 노일남씨(32)가 박씨의 추락상황을 발견했다.
이후 노씨는 선로로 달려가 지하철 진행상황을 파악한 뒤 건너편에 있던 역무원 강성윤씨(30)와 함께 박씨를 구조했다.
노씨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자 만취했던 박씨는 정신을 차려 ‘고맙다’는 말을 연신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공사 한 관계자는 “승객들이 술을 마시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안전사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씨는 추락으로 가벼운 발목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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