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칸’ 김영광(23)이 정든 친정팀 전남을 떠나 울산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다.
K리그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영광의 소속팀 전남은 최근 울산과 김영광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22억~24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간에는 이미 계약서에 사인한 상태이지만 아직 김영광 본인과 울산간의 계약 과정이 남아 있다. 이때 연봉과 계약 기간이 가려질 전망이다.
울산은 김영광을 영입하는 대신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안드로를 전남에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골키퍼를 보강하려는 울산과 공격수 영입이 우선 순위인 전남에게 서로 ‘윈-윈’인 셈이다.
지난 2005 K리그 챔피언이었던 울산은 2006 시즌 플레이오프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며 다음 시즌을 벼르고 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울산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골키퍼 부문의 보강을 꼽아왔고 김영광의 영입으로 뜻을 이루게 됐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전남은 김영광의 이적을 통해 이적료를 얻을 수 있게 됐고, 절실했던 공격수 보강에도 성공했다.
김영광은 이운재의 뒤를 이을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각광받는 선수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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