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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브랜드 활성화를 2007년04월05일(Thu)
　지자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브랜드 슬로건 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불문하고 각자 고유한 브랜드 슬로건 사용을 선호하는 까닭은 지자체 홍보와 주민들의 화합·단결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들이 많고 다른 지자체와 중복되는 경우까지 생겨나 그 취지와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대내외적인 홍보 효과는커녕 지역민들조차도 수긍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말도 많은데 굳이 영어 조어 슬로건을 고수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국제화시대이므로 영어 명칭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각 지자체에서 나름대로 신경을 쓰기는 했지만 너무 일반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브랜드 슬로건 하나가 무슨 대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여겨서는 곤란하다. 반응이 시큰둥하면 고치면 될 것 아니냐고 주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처럼 대수롭게 생각해서도 안될 사항이다.　

짧은 말로 지자체를 표현하는 브랜드 슬로건은 사람으로 치면 이름과 같으므로 중요하다.

그리고 한번 불리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 이미지가 각인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중을 기해 잘 지어야만 한다. 또 대다수 지역 시, 군, 구민들의 인식과 정서에 위배되는 명칭은 피해야 할 것으로 동일한 의미를 함께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 시행하니까 우리도 따라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급조하게 되면 특색있는 브랜드 슬로건을 창작하기 힘들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노력한다면 부르기 쉽고 의미도 참신한 순수 우리말로도 얼마든지 지역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브랜드 슬로건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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