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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앞두고 서민 물가폭탄 비상 |
2012년08월23일(Th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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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서민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는 물 폭탄에 이어 물가폭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요 몇일까지 연일 계속되던 최악의 폭염과, 폭우로 농수산물 값이 치솟고, 가공식품 가격도 덩달아 뜀박질하고 있다. 주춤하던 유류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고 신발, 교통, 전기요금까지 들썩이고 있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할 추석이 한 달여 앞에 다가오고 있는데 각종 물가가 오름세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각종억제책을 구사해 꾹 눌려있던 물가가 정권 말기에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형국이다. 경기 침체 속에 서민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안정기조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나 얼마 못가 상황이 급변동 하고 있다.
우선 농수산물가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가뭄, 폭염, 폭우로 이어지는 날씨 때문에 상추, 시금치, 오이, 대파 등 이 일주일 새 15~100% 이상 줄줄이 올랐다. 수산물 가격도 껑충 뛰었다. 갈치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이맘때 보다 무려 70% 이상 상승했다. 생삼치 산지시세도 지난해에 비해 30% 뛰었고, 병어와 민어도 25% 넘게 올랐다. 잠잠하던 가공식품과 음료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 CJ 제일제당의 햇반 가격이 10년 만에 오른데 이어 동원참치, 삼양라면, 하이트 진로맥주, 코카콜라 값이 최근 일제히 상승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본격적인 ‘식탁물가’ 상승이다.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급감한 밀, 옥수수 등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할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도 미국, 러시아 등지의 가뭄으로 국제곡물가격은 하반기부터 급등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이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빵, 국수, 짜장면, 맥주가격이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10%도 안 되고 있어 국제가격 곡물 상승은 바로 축산 농가 사료가격 급등도 예견 된다.
이는 곳 사료가격 인상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 상승을 몰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또 전국 주유소 휘발류 평균 가격은 17일 리터당 1천973.95원으로 2천원 선을 육박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일반 물가도 덩달아 오른 다는 에그플레이션이 걱정된다. 정치권도 대선에만 신경을 쓸 일이 아니라 서민들의 살림살이에도 챙겨봐야 할 시점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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