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제도의 변화와 독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서교사들에게는 수업개선을 지원하며 교수학습자료를 제공하는 시설로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시설 및 장서 확충 등 열악한 학교도서관 환경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전담인력 배치 및 전문성 제고 측면에서 그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멀어 보인다.
이는 교육적 자질과 도서관 운영 능력을 갖춘 사서교사 배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국의 11,461개 학교도서관 설치 운영교 중 사서교사 수는 724명으로 6.3%의 배치율(2011 교육통계연보)이 보여주듯이 학교도서관의 정상화는 물론 활성화된 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
초등학교 교원의 배치기준을 정하고 있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제33조 제3항에서 “교사 외에 보건교사·전문상담교사 및 사서교사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학교도서관진흥법 제12조 2항에서도‘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실기교사나 사서직원(이하‘사서교사 등’이라 한다)을 둘 수 있다’고 임의로 규정하고 있어 ‘둘 수 있다’는 선택사항을 ‘둬야 한다’는 의무조항으로의 개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서교사의 의무배치를 위한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안도 처리되지 못했다.
사서교사 배치기준을 의무조항으로 개정하는 것과 더불어 최근 몇 년 간 임용되지 못했던 사서교사 수와 앞으로 충원되어야할 학교들을 감안한다면 지난 2007년 서울시 교육청에서 사립고등학교에 사서교사 교원정원 외 별도정원을 인정하였던 것처럼 사서교사를 전체 학급별 정원 내에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교사 T.O와 무관하게 뽑아 모든 학교에 확대 시행함으로써 전면적인 사서교사 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이 방법 또한 실행해 볼만 하다.
해마다 꾸준히 계속된 “학교도서관정상화 및 사서교사 배치촉구결의대회"와 학계와 현장의 사서교사 배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교과 전담교사인 보건 상담 영양교사의 임용현황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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