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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차원의 인성교육 실천해야 |
2012년08월23일(Th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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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결과 위주의 사회, 지식 주입 교수와 비교 석차에 주눅 든 학생 등 교육을 통한 인간성 회복 문제는 연리지처럼 얽혀 있고 뿌리 깊어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기 힘들다. 과거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서 1등에게만 쏟아지던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반성이 있었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의 언론의 보도 태도가 나아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금메달보다 값진 박태환 선수의 은메달, 조진호 선수의 동메달,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신아람 선수의 안타까운 1초 투혼 등의 보도는 신선하고 감동적이다.
학교폭력, 1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청소년 범죄, 교권붕괴, 성적 지상주의, 개인주의의 심화 등은 우울한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물질적 행복지수는 상당한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주관적 행복지수는 23개 OECD 국가 중 꼴찌를 4년 연속 했다. 이처럼 경쟁에 기반을 둔 교육은 1인을 제외한 모든 청소년을 상대적 불행으로 내 몰고 있음을 통계는 증명하고 있다. 사회 불안을 야기할 현재의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인성교육’을 화두로 교육계가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다행이다. 많은 대학에서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성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 등 각 단계마다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성평가 강화 배경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며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인성요소를 중시해 온 대학들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나름의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취업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기업 2곳 중 1곳은 채용 과정에서 심층면접을 통한 인성평가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 교육과 자주 비교되는 핀란드 교육이다. 핀란드 교육은 배려와 협동, 평등사상을 심어주고 독서와 토론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길러주는 인성교육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이번 개편안을 계기로 학교가 인성교육의 마지막 보루라는 인식 아래 획기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여기에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대우받는 분위기 형성으로 국가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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