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체육 위주인 스포츠시스템이 현재 생활체육과 학교 체육 등 영역 간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런가 하면 튼실한 생활체육 기반 위에서 학교 체육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엘리트 체육이 육성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지방자치단체 스포츠팀 운영에 마케팅을 도입해 자립 여건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그러자면 경영기반이 탄탄한 지역 중소기업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그래서 지역주민이나 비인기 스포츠 팬의 후원을 활성화해 기부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내용은 맞다. 스포츠팀의 지역 정체성을 부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제안도 필요하다.
따라서 재정지원을 통해 자립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올림픽 종목에 대한 공공부문의 지원 실태를 보면 공공부문의 전체 체육 예산 중 지방비 비중은 74.1%로 기금 15%, 체육단체 수입 6.6%, 국고 4.3%에 비해 압도적이다. 공공기관의 비인기 종목 스포츠팀은 직원 1천명 이상인 곳에서 의무적으로 1개 이상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곳은 20% 정도뿐이다.
비인기 종목은 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운영하는 스포츠팀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 전국 944개 스포츠팀 중 지자체 운영 473개(50.1%), 지자체 보조금에 의존하는 경기협회와 연맹이 288개(20.5%)다. 사실상 지자체가 스포츠팀의 80.6%를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들이 재정악화를 이유로 자체 운영하던 비인기 종목 스포츠팀을 해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공과 연계한 민간부문의 체육지원도 한몫을 한다. 양궁, 펜싱, 체조, 사격 등 7개 종목의 협회장을 10대 그룹 CEO가 직접 맡아 지원하고 있다. 선수 육성과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의 스포츠팀 운영은 필수적이다. 또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인 대중성이 강한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이다. 우선 공공부문 체육진흥을 위한 재정확충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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