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남북관계에서 발생해 왔던 갈등과 대결의 역사적 사건들은 우리 민족에게 상처와 절망을 안겨주었다. 특히 1950년의 6.25전쟁을 필두로 하여 남북관계에서 발생한 갈등의 원인은 대부분 북한의 공세적인 대남전력에서 비롯되었다. 북한의 남침으로 개시된 동족상잔의 6.25전쟁 1960년대의 무장공비 침투사건들 1970년대 도발과 1980년대의 아웅산 및 KAL기 폭파 테러사건 등 1990년대 이후의 서해 교전들이 그러했으며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실시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그리고 최근 김일성 탄생 100년을 맞이하여 장거리 로켓 발사 등 헤아릴 수 없이 군사적 도발을 자행하였다.
1960년대에 북한은 남조선 혁명론에 근거하여 대남전략을 공세적으로 구사하였다. 이 전략에 따라 북한은 대한민국에서의 지하당 건설시도와 더불어 수차례에 걸쳐 국지적인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였다. 이 사건들은 단순 사건이 아니라 군사 모험주의로 흐르고 있던 북한지도부가 남조선 혁명 운동을 위한 방편으로 시도한 것이었다.
북한은 1960년대에 무장한 게릴라를 침투시켜 박정희 대통령 등 우리 측의 요인들을 암살하고자 이른바 청와대 기습 사건을 일으켰다. 1968년 1월 21일 북한군제 124군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의 휴전선을 넘어 침투하여 대통령 관저인 청와대를 습격하려고 한 사건이었다. 이들은 경찰 검문에 걸리자 기관총을 난사하고 4대의 시내버스에 수류탄을 던져 무고한 승객들을 살상하였다. 이 사건으로 7명의 군경과 민간이이 침투된 부장 공비에 의해 살해되었다. 군경 수색대는 2월 3일까지 21명 공비 중 1명을 생포하고 도주한 2명을 제외한 28명을 사살하였다.
또한 북한은 같은 해인 1968년 10월 30알부터 11월 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울린 삼척 지구에 무장공비 120명을 침투시켰다. 침투한 무장 공비들은 11월 3일 새벽 주민들을 모아 놓고 대검으로 찌르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뒤늦게 도착한 주민들은 돌로 처서 살해하기도 하였다. 군경과 예비군이 본격적인 토벌에 착수하여 12월 28일까지 약 2개월간 계속된 작전에서 공비 113명을 사살하고 7명을 생포하였다. 이 사건으로 우리 측면에서도 군경과 일반인 등 20여 명이 사망하는 많은 희생을 치렀다. 북한은 1970년에 들어와서도 초반까지는 남조선 혁명론에 기반을 둔 대남정책을 계속 구사하였다. 물론 1970년대 초반의 국제적인 해빙무드와 닉슨독트린으로 분단 상황 속에서도 어느 정도 긴장 완화가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북한은 간헐적으로 도발적 행동을 일으켜 남북관계에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었다.
북한은 1980년에 들어와 북한은 이전의 게릴라 침투방식과는 달리 폭탄테러를 일삼아 가면서 남북관계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악화시켰다. 대표적인 사건이 1983년의 미안마 아웅산 묘소 폭파사건과 1978년의 KAL기 폭파사건이다. 2000년대 이후 북한이 조장했던 갈등과 긴장은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이루어졌다.
북한은 서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함으로써 세 차례 걸쳐 남북 간에 교전을 야기하였고 미사일과 장거리 로켓발사, 핵실험,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등으로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북한은 세습독제 체제의 안정과 유지를 목표로 하는 위기관리 체제를 운용하면서 두 차례의 핵실험 수차례의 미사일발사 비인도적인 군사도발 등 한반도 명화를 근본적으로 와해시켜 왔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는 남북관계에서 긴장과 갈등 국면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호전성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북한의 야만적 군사도발 행위를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언제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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