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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칼럼>人生을 사는 智慧 -보람- |
2012년09월27일(Th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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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는 다 제 보람을 느끼고 살아야 한다. 괴테의 시에 ‘앉은뱅이의 노래’란 시가 있다. 들에 핀 한 떨기의 조그만 앉은뱅이 꽃이 양의 젖을 짜는 순박하고 아름다운 시골 처녀의 발에 짓 밟혀서 그만 시들고 만다.
그러나 앉은뱅이 꽃은 그것을 조금도 슬퍼하지 않는다. 악하고 추한 사내의 손에 무참하게 꺽이지 않고, 맑고 깨끗한 처녀에게 밟혔기 때문에 꽃으로 태어났던 보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괴테의 이 시는 깊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다 보람 있게 살기를 원한다. 들에 핀 조그만 ? 한 송이도 그렇거늘 하물며 사람에 있어 서랴. 우리는 보람있게 살아야 한다. 보람 있는 일을 하고,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내고, 보람 잇는 인생을 살고 싶다.
보람이란 무엇이냐. 인생의 가치요, 의의(意義)인 동시에 가치 있고 의의 있는 일을 하였을 때 느끼는 정신적 만족감이요 기쁨 일 것이다. 인생의 보람은 그냥 얻어 지는 게 아니다. 분투노력의 결과 비로소 느낄 수 있다. 보람은 땀의 산물이요, 정성(精誠)된 수고의 대가(代價)이다. 보람은 느끼고 찾아야 한다.
그러나 아무데서나 느끼고 찾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뜻 있는 일, 값있는 목적을 추구하고 실현 할 때, 비로서 우리는 인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향락 속에서는 우리는 절대로 보람을 느낄수 없다. 먹고 마시고 노는 생활에서는 보람을 찾을 래야 찾을 수 없다. 높은 목적에 가치 있는 대상에, 뜻 있는 일에 나를 바치고 나를 헌신하고 봉사 할 때 우리는 인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보람은 가치 창조, 이상추구(理想追求)에 수반하는 정신의 고귀한 창조이다. 보람은 행복을 구성 추구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보람을 느끼는 대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진리탐구에서, 또 어떤 이는 사업성취에서, 어떤 이는 예술창조에서, 그리고 또한 어떤이는 자녀의 교육과 성장에서 보람을 느끼곤 한다. 그 어느 경우에나 높은 목적과 값있는 대상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바치고 일심불란으로 분투 노력할 때, 우리는 비로서 인생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저마다 각자 제 자리에서 제 구실을 다하고, 제 도리를 다할 때, 우리는 보람된 인생을 비로써 갖는다. 모든 존재는 다 제 이름이 있다. 우리는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는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모든 존재는 다 제 자리가 있다.
우리는 제 자리를 알고 제 자리를 지켜야 한다. 모든 존재는 다 제 구실이 있다. 우리는 저마다 제 구실을 다 해야 한다. 모든 존재는 제 보람을 느끼고 제 각기 보람 있게 살아야 한다. 이름, 자리, 구실, 그리고 보람, 이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네 개의 단어(單語)들일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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