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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칼럼>광주교육 희망 만들다 |
2012년10월22일(Mon) |
| 이준구(主筆·시인) |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빛고을 광주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500인 원탁 토론’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고무적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지난 13일 오후 3시간 동안 진행된 ‘500인 원탁 토론’에 장휘국 교육감, 박표진 부교육감, 정병석 교육국장과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인화, 김선호, 정희곤, 강은미, 이춘문 의원, 학부모 102명, 교장·교감 29명, 교사 129명, 학생 69명, 교육전문가와 일반 시민 186명 총 524명이 참석,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토론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야말로 장휘국 교육감의 선견지명으로 유비무환의 정신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에 대해 만강의 사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교토삼굴’이란 말이 있다.
이는 영리한 토끼가 살아남기 위해 숨을 굴을 셋이나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유비무환’과 같은 것이다.
성웅 이순신 장군은 탁월한 안목으로 구국을 목표삼아 살았다고 한다. 만약 성웅 이순신 장군에게 탁월한 안목만 있었다면 과연 그 예지만으로 구국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그렇지는 않다.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만으로 부족하고, 그 예측과 안목을 기초로 위기를 극복해낼 준비까지 해두어야 가능하다.
준비를 마친 지도자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성웅 이순신 장군에겐 이런 유비무환의 정신이 있었기에 왜적의 전력을 알고 왜적을 물리쳐 나라를 구해낸 것이다. 지금은 교육의 위기다. 따라서 우리는 교육적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빛고을 광주 학생들의 자살을 예방하고, 교육을 향상시켜 전국의 최상의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토론은 ‘광주교육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의제 속에 500인의 토론자가 10명씩 하나의 원탁에 나눠 앉아 각 의제별로 10명이 각 2분간 입론을 한 후 상호토론을 해 각 의제별로 50개의 원탁에 앉은 토론자가 투표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직접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데모크라시(democracy) 방식인 것이다.
첫번째 의제 ‘새롭고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문화의 문제점, 어떻게 해결할까요?’에 대해 토론했고 토론참가자의 투표 결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학교문화를 ‘학교 소통 문화 혁신’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학교, 수평적 의사소통과 토론문화 정착, 자율성이 존중되는 학교문화로의 혁신을 바라는 것이다. 이는 통과 참여의 원리에 맞게 학교문화를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학교문화 혁신을 위해 ‘인성교육과 시민의식 강화’, ‘교원역량 강화를 위한 동기 부여’ 순으로 토론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합리적인 수평적 소통구조 필요’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것으로 꼽는다.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의제로 두번째 토론후 토론자 투표 결과, ‘진로교육 및 예체능 활동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으며, 그 다음으로 ‘인성교육 강화 및 학교폭력 방지 노력’이 필요하고,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인문교육 및 학부모 참여 학습 개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일언지폐지하면 ‘협력과 상생’이다. “우리 교육은 바뀌어야 합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구시대적 경쟁교육과 특권교육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모두를 위한 상생교육과 협력교육이 절실이 요구됩니다. 최상의 공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존중과 배려,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교육의 과제입니다.”라고 한 장휘국 교육감의 언급이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차제에 장 교육감에게 다음 몇가지만 주문하고자 한다. 노파심에서 ‘협력과 상생의 교육관’의 방향이 광주시민의 여망에 부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첫째, 장 교육감은 도덕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윤리강상이 무너지고 도덕이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른이 어린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대낮에 살인, 강도, 강간범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정에서는 남편을 두들겨 패고, 시어머니를 쥐어박고, 시아버지를 굶겨 내쫓는 며느리가 있으니 차마 입에 담을수도 없고 글로도 쓰기 부끄럽다.
둘째, 장 교육감은 초중고 국어, 도덕, 사회 과목 교사들에게 인성교육을 하도록 해야 한다. 국어 시간에는 바른 화법을 통해 선한 인성교육을 하도록 해야 한다. 도덕 시간에는 학교폭력의 개념, 문제점, 대응방법, 관용과 배려의 자세 등을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 사회시간에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인권사례 등을 소통과 합의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하도록 해야 한다.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광주시교육청 당국은 광주교육이 모두에게 희망이 되도록 교육의 질적 향상에 전심치지 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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