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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꾸고 싶은 행복 권장권 |
2012년11월05일(Mon) |
| 이숙경(문화사업국장) |
공자님 말씀을 정리해 놓은 논어 위정 편에 나이를 이르는 말로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이란 대목이 나온다.
‘예순이 되어 귀가 순해진다’(남의 의견을 다 듣게 되고)는 뜻으로 풀이를 해 놓았다.
말하려 들지 않고 듣는 마음이 아닌 들어줄 줄 아는 힘.
대부분 많이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말을 많이 하고 많이 아는 이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지식이나, 전문적인 것들을 안다는 것. 물론 집중적인 공부를 함을 높이 평가해 주어야 함이 마땅하나 ‘이이순’의 나이로 살아내면서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경험하신 분들의 지혜를 어찌 작은 지식으로 견주겠는가? 험악한 세상이 되어서 밖에 나가기가 무섭다고들 한다.
연일 뉴스에 묻지 마 살인에 묻지 마 폭력에 인간으로서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미성년자 성폭력 등. 생활지수는 높아졌는데 정신지수는 황폐화 돼서 못 먹고 못 살았던 때보다 훨씬 행복감을 못 느끼고 자살과 우울증이 심각하다.
기성세대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형제 등 이웃사촌들에게 해야 될 일과 하지 안해야 될 일, 나쁜 것,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배웠었다.
유명한 강사의 강의를 듣지 않고도 따로 인성 예절 교육을 따로 배우지 않고도 작은 것에도 많은 감사를 하며 행복지수를 느꼈었다.
문제는 기성세대라 생각한다.
아름다움과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잘 알면서도 자그마한 욕심들이 차올라 남들보다 잘 가르치고 내 자식이 먼저고 최고라고 하고픈 마음에 아주 큰 것들을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작아도 이이순의 인생을 사신 분들을 공경하고, 예우하며 그 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배우려 하고 따르려 하는 모습을 후세대들에게 보였다면 어른들이 있는 곳에서 쉽게 육두문자의 인격저하의 말을 할 것이며 의협심이 뭔지, 부끄러움이 뭔지도 모르는 황당한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겠는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본 권리로 명시 되어 있는 행복 추구권!
부처나, 예수나, 공자나, 비유가 어긋나 보이겠지만 세종대왕, 이순신, 유관순, 안중근 열사가 보셨더라면 인류와 후세를 위해 또한 나라를 위해 한 목숨 부끄러움이 없이 사셨던 게 억울함보다 먼저 분통이 터지리라 생각된다.
발전을 하고 나아가 진취적인 것이 보여 지기엔 우선이라고 생각될지 모르나 지나온 것들을 뒤돌아보고 예우를 한 다음 일보 전진 하는 것. 아주 중요함을 느낀다.
그러기에 앞서 제일먼저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은 가장 쉽지만 가장 안하는 어르신들에 대한 예우와 예절이다.
유치원생도 안다. 불행 보다는 행복이라 는걸, 그러기에 앞서 본인의 행복 보다는 주위의 행복을 위해 염려와 걱정은 위함이 곧 나의 행복임을 알고 가르쳐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바꾸고 싶다. 행복 권! 장! 권![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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