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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일이 40여일로 임박했다. 오늘의 여러 난제들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하겠는데, 그럴 수 있을지 걱정이다. 지금 국민들이 겪고 있는 대량실업과 소득양극화 등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희망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할 수 있으려면 오늘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통찰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국내적으로는 경제적 불안이 심각한 터에 사회갈등 또한 대단히 심각하다. 산업의 정보화 곧 자동화와 신제품개발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도,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대량실업과 소득양극화, 비정규직, 청년실업, 양육불안, 노후불안 등을 겪고 있는 데다, ‘묻지마 범죄’까지 만연해서 불안하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사회의 양극화가 구조화하여 이른바 ‘20 대 80의 사회’를 넘어 ‘1 대 99의 사회’가 되어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생존마저 걱정하는 상황이다. 이런 데다 지역대결의 정치에서 비롯된 편가르기가 이념, 계층, 세대에까지 확산되어 국민을 갈기갈기 찢어놓아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일상화할 정도다. 더욱이 편가르기는 이성적 토론과 합리적 판단이 불가능하게 해서 어떤 사안이든 어느 한쪽이 찬성하면 다른 쪽은 반대하는 맹목적 대결로 끝없는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망국적 요인이 아닐 수 없다. 국제적으로도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파탄상태로 치닫고 있는데도 어떤 나라도 적절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경제선진국들이 오히려 세계경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여기다가 한반도 주변정세는 전쟁까지 걱정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 세습독재와 경제침체로 체제유지에 위협을 느껴 핵무기까지 보유한 북한과의 긴장이 가장 심각한 문제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 사이의 영토분쟁도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볼 때 이번 대선에서 뽑는 대통령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인물이어야 하겠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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