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 9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미FTA 저지를 위한 광주·전남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에서 “한·미 FTA는 농업, 의약품, 투자, 지적재산권, 금융, 섬유, 문화산업 등에 심각한 타격을 가져 오고 미국식 경제방식으로의 통합을 통한 국내 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농업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국가의 근본인데도 쇠고기는 물론 귤, 돼지고기 등 모든 농산물을 미국에 다 내주고 말았다”며 “정부가 내 놓은 폐업지원금 등의 대책은 농산물 개방때마다 ‘입에 발린’ 여론무마용 대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정부에 ▲한미 FTA 즉각 폐기 ▲협상 내용 즉각 공개 ▲협상내용 국민과 철저 검증 ▲협상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등을 요구하는 한편 이같은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과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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