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영광원전 사고에 대해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영광원전 재가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영광군청과 군의회를 잇따라 방문해 정기호 군수와 나승만 군의회 의장, 영광원전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부품 납품비리로 가동을 중지한 영광원전 문제에 대해 건의사항을 들었다. <사진>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영광원전에서 사고가 터지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은 영광주민일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이번 사고로 영광주민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방침은 주민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이상 영광원전을 재가동하지 않는 것이다”며 “영광원전에 관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주민들을 속이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또 “영광원전의 부품을 교체하면 그것까지도 공개해 주민과 소통을 하겠다”며 “대외적으로 전기가 부족하다고 해도 전기에 대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발전소를 돌리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영광원전 대책위 등이 요구하는 조사위원회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원자력 안전위원회 소관이기 때문에 관여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주민들이 추천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원자력 안전위에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또 “주민들의 안심을 위해서라도 민간합동조사단에 대한 문은 열어놓도록 하겠다”며 “전기 문제에 대해서는 어물쩡하게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식경제부와 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다”고 밝혔다.
정기호 군수는 이 자리에서 “주민이 신뢰 가능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과 원전비상시 방재도로 신설, 서남권 국가방사선안전과학원 설립, 방사능방재센터 구축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영광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영광원전 6호기 중 3기가 가동이 중지된 것은 영광군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즉각 1호기부터 6호기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적 수준의 안정성 확보후 재가동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해체와 함께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설 감시기구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1.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