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자력안전문제 특별대책위원회 의원들이 13일 오전 영광군 영광원전에서 사고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원자력 특별위원회는 13일 영광원전 현장점검에서 “최근 가동을 중지한 3호기가 수년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요청해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전 특위는 이날 오후 영광군 홍농읍 영광원전 홍보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수력원자력 본부 등이 영광원전 3호기 제어봉 안내관에서 발생한 균열 조짐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의원은 “3호기의 균열 조짐은 2004년부터 한수원이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안전관의 상태가 균열에 이르기까지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 또 “현재 영광원전 5호기와 6호기는 조사위가 활동을 하고 있는데 3호기에 대해서는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한수원측의 발표가 없다”며 “3호기에 대해서도 민관합동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은 “영광원전과 같은 균열이 다른 발전소에 없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가”라며 “동일한 사고나 결함이 다른 발전소에서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2004년에 발견된 것은 결함이라기 보다는 금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징후로 알고 있다”며 “균열은 올해 커진 것이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균열에 대한 수리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결함이 진행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이다”며 “매 주기마다 상태를 계속 감시하고 있고 2004년부터 올해까지 검사기록 등을 정리해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영광원전 3호기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이 별도로 영광원전 3호기에 대해서 안전성 점검과 함께 결함 조사를 진행해야 하고 지난 2010년 2월에 있었던 배기관 문제로 인한 가동 중단 사고에 대해서도 특별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학용, 이낙연, 조경태, 유기홍, 부좌현, 유은혜, 이원욱 의원 등으로 구성된 민주통합당 원자력 안전 특위는 이날 오전 영광군 홍농읍 영광원전 본관 3층에서 김균섭 한수원 사장과 박윤원 원자력안전위 부위원장,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 조사를 벌였다.
민주당 원전 특위는 영광원전 현장점검을 벌여 “영광원전 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만들어낸 문제이다”며 “한수원 김균섭 사장과 원자력안전위원회 강창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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