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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동선 칼럼>우리는 원자력 시대에 살고 있다 |
2012년12월20일(Thu) |
| 논설위원·문학박사 |
오늘날 원자력 발전은 머리를 써서 만들어 내는 기술의존적 에너지로서 다른 에너지원이 갖지 못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두뇌집단 인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적인 원전강대국이 될 것이다.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만 있으면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진다는 유익한 면이 있다. 원자력은 기술만 자립하면 에너지 국산화는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원자력계의 전문가의 견해다. 우리나라는 실제로 원자력 기술의 자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여 우리의 원자력 기술수준은 세계적 수준으로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2009년 12월 27일 석유생산국 중동지방 아랍에미리트에 한국 표준형 APR1400 4기를 수출하게 되었다. 원전 수입국에서 이제는 수출국가로 성장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경사요, 국민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원자력 기술 확보는 핵물리, 화공, 기계, 전기, 토목, 건축, 등 관련 기술의 발달을 가져와 국가 과학 기술 수준을 높여 기술선진국에 이르는 발판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노태우 정부시절 비핵화 선언으로 핵연료를 농축하고, 재처리 핵연료 기술의 핵심은 다루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선진국들이 독점하려는 데서 오늘날 국제 관계는 묘하게 움직이고 있다. 농축기술과 재처리기술을 독점하려는 것은 재처리 과정에서 얻어지는 푸루투늄은 핵연료로서 뿐만 아니라 바로 핵무기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농축기술도 핵무기의 원료를 만든 기술이다. 특히 재처리 기술은 지난 1941년 미국에서 개발되어 실용화된 것으로 그동안 쓸모없이 버려지고 있었던 우라늄 238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계기를 만들었다.
미국은 맨하탄계획에 따라 태내시주, 오크리주에 세운 농축공장에서 농축 우라늄을 이용하여 핵무기를 만든 다음 1945년 8월 6일 세계에서 최초로 일본 히로시마에 이 핵무기를 사용하여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극을 맞게 되었으므로 원자력은 인류 복지증진의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회석되고 말았다. 그래서 원자력은 인류의 멸망을 재촉하는 악마로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지고 있다. 지금도 세계는 핵무기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실제로 핵무기의 위험은 우리주위에 계속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근본적 요인으로는 작용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오늘날 핵무기 보유는 국력의 상징이 되고 있으므로 각 나라마다 국가방위의 최고 수단으로 핵무기를 가지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노태우 정권시절 비핵화 선언으로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게 되었다. 같은 원자핵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인류 문명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원자력도 되고 군사적 살상무기도 된다. 마치 소가 불을 마시면 우유가 되고,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원자력 평화적 이용가운데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는 전기에너지 생산이다. 화석연료는 한번 타버리면 재사용은 불가능 하지만 핵연료 우라늄이 핵분열하면 다시 연료로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 후 핵연료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농축시설이나 재처리 시설이 없어 각 원자력발전소 임시 수조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앞으로 연료로 재사용 할 것인가, 영원히 폐기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정부정책에 따라 추후 결정될 사항이다. 사용 후 핵연료는 자원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원자력은 기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타고 남은 연료를 재사용 할 수 있으므로 자원의존적 에너지원이 아니라 기술의존적 최첨단 기술에너지 산업이 바로 원자력 발전 산업이다. 우리는 항상 원자력과 함께 살고 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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