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가장 아름답다.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더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성형수술을 하고 최대한 치장을 한다 해도 그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충족되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더 큰 갈망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육체를 더욱 꾸미고 싶은 욕망은 다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보이지 않는 마음속의 아름다움을 잘 가꾸어 나갈 때 당신은 확실히 아름다워 질 것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꽤 많은 맑고 아름다운 것들을 접하고 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보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마음이 너무 인색하다.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예쁜 것이 있으면 자신이 놀랄 정도로 크게 감탄을 해 보자. 그렇게 하면 주변에 많은 것들이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고 그로 인하여 당신은 그만큼 더 즐거워질 것이다.
가끔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가 신부의 화장한 모습을 보고 차라리 평소의 모습이 훨씬 이뿐 데하고 느낄 때가 많다. 그들 신부를 예쁘게 만들려는 미용사에게 당부하고 싶다. 화장이라는 단어와 변장 혹은 위장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라고. 많이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의 신부가 더 아름답다.
먼 옛날부터 인간들은 생활 속에서 각각의 미의 기준을 설정하고 그것을 즐기며 살아왔다. 물론 시대에 따라 다소의 기준은 변했을 것이지만,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거울을 들여다본다.
그것도 보다 예쁘게 멋있게 보이고 싶은 욕망일 것이다. 지금 타고 다니는 차보다 좀더 멋진 차로,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좀더 넓고 멋있는 집으로,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생활용품들도 아직 깨끗한데도 예쁜 것으로 교환한다.
이런 일들이 사람들은 무엇보다 아름다움에 목말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매우 혼란스러운 적도 많았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어렴풋이 나마 아름다운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경계를 조금 인식하게 되었다. 원래 아름다운 것은 그대로 아름답다. 그러나 추하거나 그냥 평범하거나 한 것들 속에 훨씬 더 아름다운 것이 존재함을 느꼈을 때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나의 일이란 지금까지 내가보지 못한 것을 찾아다니는 일이다. 생각해보라. 그대들이 꾸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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