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달러의 소녀’ 미셸위(나이키골프)가 미국의 명문대 스탠퍼드대학에 입학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훈련 중이던 미셸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스탠포드대학 입학허가를 확인했다고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2007 가을부터 다니게 될 스탠포드대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모교로, 학업은 물론 골프도 미국 최상위권에 랭크된 명문대학이다.
미셸위는 “이제 스탠포드에 가게 됐다. 이는 내 꿈 중의 하나였고 꿈을 이뤘다. 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셸위는 그러나 입학허가 사실을 확인하는데 이틀이나 걸렸으며 그동안 초조해 하느라 위장병이 생겼을 정도라며 “(스탠포드대학은) 사람 괴롭히는 걸 즐기는 것 같다”고 애교섞인 투정을 하기도 했다.
스탠포드대로부터 비밀번호와 코드번호가 담긴 메일이 미셸위에게 도착한 것은 지난 13일. 그러나 결과를 확인할 수 없어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위장병이 생겨 14일에는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고. 현재 재학 중인 하와이 푸나호우고교에서 기말고사를 마친 15일 미셸위는 친구 2명과 함께 컴퓨터실에 가서 극적으로(?) 합격사실을 확인했고 환호성을 질렀다.
미셸위는 “친구들과 함께 소리쳤고, 합격통보서를 큰 소리로 읽었다. 남들이 봤으면 이상한 애들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위는 푸나호우고에서 2명이 더 스탠포드에 진학했으며, 가장 친한 친구 2명은 하버드대와 듀크대에 입학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셸위는 타이거 우즈가 스탠포드대 2학년을 마친 뒤 프로로 전향했던 것에 대해 “나는 좀더 오래 다닐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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