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인근에 들어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랜드마크 기능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설계자인 우규승 건축가가 광주를 방문, 의견수렴에 나서 설계보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중심도시조성 추진기획단은 8일 “전당 설계 당선자 우규승 건축가가 지난 1월에 이어 3개월 여만에 10일부터 일주일간 광주를 방문,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고 밝혔다.
우 건축가의 광주 방문은 아시아문화전당의 랜드마크 기능과 2천석 규모의 대형 전문공연장 건립 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과 설명회를 갖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5년 아시아문화전당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우 건축가는 전당의 기본설계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설계작 ‘빛의 숲’은 5.18민주정신의 상징인 전남도청 등의 역사적 건축물을 보존하고 한국 전통건축의 배치 기법을 적용, 보존건물을 주 건축으로 문화전당을 부속건축물로 배치해 두 건물 사이에는 우리의 마당을 대형 문화광장으로 계획했다.
또 도심속에 각종 문화공간과 3만 여평의 시민녹지공원을 조성해 휴식공간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으나 지하화에 따른 랜드마크 부재 등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보완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기획단 관계자는 “우 건축가의 방문은 그동안 담론적으로 제기된 현지의 랜드마크와 대형 전문공연장의 설치요구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과 설명회를 갖기 위한 것”이라며 “기본 설계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보완방안을 찾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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