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7일 광주를 방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국립묘역과 서구 화정동 중앙공원 독립운동기념탑을 각각 참배했다.
박 전 장관의 광주 방문은 5년만으로 오는 25일 김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박 전 장관은 8일 목포와 신안을 방문해 지인들을 만났다.
박 전 장관은 홍업씨에 대해 “아버지 때문에 두번이나 파혼하고 현 부인과도 어렵게 결혼하는 등 고난의 길을 살아왔다”며 “지난번 불미스러운 사건(홍업씨가 2002년 이권청탁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진술을 했던 분이 작년에 만기출소해 양심선언적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합법적으로 홍업씨를 공천한만큼 무안, 신안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판단을 맡기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광주 방문 이유에 대해 “일제 치하의 광주학생독립은 독립을 가져왔고 1980년 5.18민중항쟁은 민주화를 가져왔고 6.15남북 정상회담은 조국통일의 길을 열어놨다”며 “이런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5.18묘역과 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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