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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시·군 FTA대책 마련 ‘부심’ |
2007년04월10일(Tue) |
농업분야 살리기 대책반 구성 등 농촌 경쟁력 강화 나서
시설 현대화·특화품목 육성 등 피해 최소화 주력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전남지역 농축산업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선 시·군이 FTA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FTA 타결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분야를 살리기 위해 대책반 등을 구성, 농업·농촌의 경쟁력 강화와 생존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진군은 최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FTA대책반을 구성했다.
총괄반, 식량작물반, 원예특작반, 축산반 등 4개반 16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은 매주 한차례 회의를 갖고 FTA농업분야 체결내용과 지역 농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기업농 육성과 수출원예전문생산단지 육성, 틈새농업개발, 농업·축산시설 현대화 등 분야별 실천 전략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분야는 고급 브랜드 육성과 조사료 공장건립, 쇠고기이력 추적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 수출에 국한되고 있는 파프리카의 대미 시장진출과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100명 배출 프로젝트 등도 내놓았다.
장성군도 FTA 타결에 따른 지역 농산물 피해예측과 대응전략을 마련하는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성군은 소 1만5천마리, 돼지 3만5천마리, 가금류 60만마리를 사육하는 2천여 축산농가와 사과 220ha, 배 184ha, 포도 58ha 등 1천500여 과수농가에 가장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따라 과수농가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은 명품사과의 생산량을 늘리고 ‘키낮은 사과원 조성’, 선과시설 현대화, 유통센터 건립을 앞당기기로 했다.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우량정액공급, 생산이력제, 총체보리생산지원, 축사시설 현대화, 경영안전 컨설팅 등에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설원예 분야도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칼라토마토 등 소규모 시설원예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비가림하우스 지원을 대폭 늘리고 틈새농업으로 복분자, 오디 등의 재배단지를 늘려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담양군도 FTA 협상 타결에 따른 지역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업 육성과 ‘담양한우’ 고품질 브랜드화 등 농축산분야 9개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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