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교육청 인사 탕평책 |
2013년02월25일(Mon) |
|
광주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지난 14일 2013년 3월 1일자 초·중등교사 1천658명, 교감 59명, 교육전문직 58명 등 총 1천775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고무적 현상이다. 교육국장과 서부교육장 등 교육전문직의 대폭적인 인사는 ‘학교 문화 혁신과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학교 교육적 제고’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인사의 특징으로 초등인사에서 작년에 이어 전국 최초로 각 학교마다 교사의 연령대별 인원을 균형 있게 배치하는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특정 연령대가 집중 배치되는 현상을 예방하고, 학교 교육의 질을 제고하려는 취지인 것이다.
또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광산구 송정, 하남 지구의 초등학교에 전원 경력 교원을 배치하고, 인문계고등학교에 신규교사 배치 비율(2012년 30.1%→2013년 16.4%)을 대폭 낮췄다. 이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편 중등 교감 숭진의 경우 승진후보자 명부 3회 이상 등재자 중 장기적체자 3명을 우선 임용했다.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다. 이야말로 장휘국 교육감의 인사 탕평책 시행이 아닐 수 없다. 장 교육감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시해 교육계의 인사 만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한 말이 그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만강의 사의를 표한다. 교육은 백년대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인사를 ‘중용적 인사’라고 본다.
중용이란 무슨 일이나 극단에 흐르지 않고 과격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다. 모자라지도 않고 지나치지도 않는 적정의 상태다. 불편부당하고 온건중정한 것이다.
과대와 과소에 흐르지 않는 올바른 중간을 의미한다. 과불급이 없는 것이 중용이다. 중용은 생활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천적 지혜요, 행동적 진리다. 무슨 일이나 극단과 과격에 빠져서 지나치면 그 결과가 좋지 않다.
중용의 중은 두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가운데 중(中)자로서 어떤 사물이나 상태의 중간을 의미한다.
둘째는 맞힐 중자로서 때와 경우에 잘 맞는 것이다. 백발백중이란 말은 백번 쏘아서 백번 다 과녁에 바로 맞는 것이다. 적중, 명중이 그 경우다. 무슨 일이나 그 때 그 경우에 꼭 맞은 적정의 상태가 있다. 그것이 중이다.
중용은 단순히 이것과 저것의 중간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때 그 자리 그 경우에 꼭 알맞은 적정상태를 의미한다. 중용은 곧 중정이다. 맞고 옳은 것이다. 그래서 사서의 하나인 중용에서는 시중(時中)의 원리를 강조했다. 중용은 대소사를 막론하고 그 상황에서 꼭 알맞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중용은 일종이 균형 감각이요, 조화의 센스요, 적정의 지혜다. 따라서 우리는 중용의 센스를 가져야 한다. 이른바 “군자는 중용에 맞고, 소인은 중용에 어긋난다”가 그것이다.
그런데 장 교육감의 교육철학은 ‘협력과 상생’이다. “모두를 위한 상생교육과 협력교육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최상의 공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존중과 배려,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함께 배우고 나누는 것이 우리 교육의 과제입니다”라고 한 장 교육감의 언급이 그것이다.
이러한 장 교육감의 교육철학 속에는 ‘관용정신’이 들어 있다. 관용 정신은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 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장 교육감의 교육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나 자사와 같은 동서양의 선철들이 강조한 ‘중용의 덕’과 일맥 상통한다고 본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도덕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윤리강상이 무너지고 도덕이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근본은 양심이요, 선의지요, 도덕의식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권장해야 한다.
광주교육청 당국은 장 교육감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 위한 인사정책 연구에 전심치지 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1.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