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가운데 직원들이 4일 오전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앞에서 고사를 지내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이 4일 공식 발효된 가운데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도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운림동 사무소 앞에서 안시영(55)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 등 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사고, 자연보호, 탐방객 안전’ 등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사무소 앞에 제사상을 차리고 30여 분 동안 고사를 지내며 무사고를 기원했다.
안시영 소장은 “무등산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탐방객을 비롯해 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도 노력해야 한다”며 “무등산이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지정 이후 이날 부터 업무에 돌입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불감시요원 포함 8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자연자원 보전과 산불 감시, 탐방객 안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무등산의 자연생태계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여 결과를 토대로 훼손지를 복원하고 각종 탐방 편의시설, 주차장, 야영장, 직원 배치계획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27일 제102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 확정했으며 이를 같은 달 31일 지정고시했다. 3월4일자로 국립공원 지정이 공식발효된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 북구 26.865㎢ ▲동구 20.789㎢ ▲전남 화순군 15.802㎢ ▲담양군 11.969㎢ 등 총 75.425㎢다.
광주시는 오는 30일 무등산 정상개방 행사를 가진뒤 별도로 무등산국립공원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환경부와 협의중이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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