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흑인 여배우로 꼽히며 최근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한 할리 베리가 이번엔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에 선정됐다.
할리 베리는 선정 소감에서 “이제 남자가 필요없다”고 밝혀 두 번의 이혼과 자살시도 등 순탄치 않았던 그의 애정사를 되돌아보게 했다.
할리 베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를 대표하는 월간 에보니가 선정한 ‘에보니 파워 150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에보니지는 1963년부터 매해 ‘에보니 파워’ 명단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집계 결과는 9일 발간된 5월호에 실렸다.
베리는 잡지에 밝힌 소감을 통해 “마흔살이 되고 보니 어느 때보다 내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느끼며 나 혼자 만으로도 온전하다는 사실을 드디어 깨달았다”고 말해 성숙미를 물씬 느끼게 했다. 그는 이어 “남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당당히 고백해 정신적 자유를 얻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 미 인기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제작자 숀다 라임스, 배우 겸 감독 타일러 페리, 토크쇼 진행자 타이라 뱅크스 등도 올해의 ‘에보니 파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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