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12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여수를 대상으로 세계박람회사무국(BIE) 현지실사가 시작되면서 최종 개최지 결정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현지실사가 개최후보지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만 최종 결정은 오는 11월 27일 BIE 회원국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BIE 회원국은 총 98개국으로 아시아 15개국, 미주 25개국, 유럽 36개국, 아프리카와 중동 각 22개국 등이다.
여수는 현재 모로코, 폴란드와 경쟁하고 있다. 모로코의 텃밭인 아프리카와 중동을 빼면 대륙별로 고른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가장 많은 표를 가진 유럽에서 폴란드와 모로코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오히려 한국의 고정표 확보에 유리한 입장이다.
단지 2010년 세계박람회가 같은 아시아권인 상하이에서 개최된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외교력을 총집결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표대결에 앞서 오는 13일까지 예정된 현지실사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IE가 가장 비중있게 보는 개최능력과 유치의지를 판단하는 기초가 되고 그 평가결과가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들에게 모두 보고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프랑스 파리 BIE총회에서 열리는 후보도시별 계획 발표도 핵심적인 절차다.
이 자리에서는 개최도시별 박람회 청사진이 마지막으로 전체 회원국에 소개된다. 또 현장실사 결과까지 보고되는만큼 개최후보지 결정의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 관계자는 “표대결을 겨냥해 외교력을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실사를 충실히 받는 것이 급선무다”며 “현지실사 이후에는 모든 회원국에 유치사절단을 보낼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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