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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 맞을 준비된 곳" 2012 세계박람회 BIE 여수 현지실사 |
2007년04월12일(Thu) |
각계인사 등 참석 ‘시민환영 리셉션’ 열려
노 대통령 “감동적 축제로 치러낼 것 확신”
실뱅 단장 “환대에 감동…좋은 결과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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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11일 오후 세계박람회기구(BIE) 까르맹실뱅 실사단장을 비롯한 실사단이 전남지사와 여수시장 및 시민대표 면담 후 시청을 빠져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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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맹 실뱅 단장을 비롯한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실사단이 11일 개최 후보도시 여수시를 방문해 본격적인 현지실사를 벌였다.
BIE실사단은 이 날 거리를 가득 메운 여수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지구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것이었으며 여수는 전세계인을 맞을 준비가 돼 있는 곳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 참석 시민환영리셉션
이 날 오후 6시20분 여수신항 1부두내 ‘충무공 이순신함’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경제계·학계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노 대통령은 이 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세계인의 기억속에 남을 만한 감동적인 축제로 치러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박람회 유치는 한국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들을 풀고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가는데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여수에서 우리는 ‘살아있는 바다·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성대한 축제를 열고자 한다”면서 “세계박람회를 통해 바다와 연안의 새로운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찾아나가는 것은 대단히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르맹 실뱅 단장은 “여수에 와서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동을 받았다”며 “여수는 전세계 사람들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뱅 단장은 “여수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고, 이제는 마음을 열고 대화할수 있을것 같다”며 “엑스포는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사람과의 연계, 인정, 감사하는 마음이 나타나는게 엑스포다”고 강조했다.
실뱅 단장은 “실사를 마치고 파리로 돌아가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그 메시지는 여수 젊은이들의 역동성과 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강력한 의지를 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뱅 단장은 또 “여수의 젊은 열정을 볼때 한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며 “개최지 선정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환영 열기
11일 여수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카르맹 실뱅 단장을 비롯해 7명의 BIE실사단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세기가 이 날 오후 여수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시민들의 환영열기는 뜨거웠다.
5년 전 ‘2010 세계박람회 유치실패’의 뼈아픈 경험을 뒤로 하고 ‘준비된 여수’를 알리느라 시민들의 의지는 불탔다.
이 날 여수공항 계류장에서 펼쳐진 국빈급 대우 환영행사에는 육군 취타대의 연주 속에 전통의장대 사열과 꽃다발 증정 등이 이어졌다.
실사단은 조원빈군(6)과 고서현양(6) 등 7명의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일일이 볼에 입을 맞추는 등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실사단원을 태운 차량 행렬이 여수공항을 빠져 나와 여수시청으로 향하는 구간에도 2만여명의 시민들이 나와 박람회기와 회원국 국기 등을 흔들며 ‘Yes Yeosu, Yes Expo’ 등을 외쳤다.
여수시내로 접어 들면서 환영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도로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너나 할것없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이들을 맞이했다.
일부 학생들은 도로변에서 즉석 사물놀이로 흥을 돋웠고 어린 손주의 손을 잡고 나와 손을 흔드는 할머니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실사단이 여수시청에 내린 순간 수천명의 인파가 기다리고 있었다.
청사 입구에는 여수시립 나진어린이집 원생 60여명이 하얀 무용복을 입고 앙증맞게 ‘Welcome to yeosu, I Love You’를 외쳐 청사로 들어가려던 실사단원들이 한동안 발걸음을 멈춰야만 했다.
여수시청에 도착한 카르맹 실뱅 BIE 실사단장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이렇게 감동적이고 열렬한 환영을 받아 보지 못했다”며 “내 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실사단이 거리체험에 나섰을 때는 더욱 감동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국외국어대 교수와 학생들이 실사단원들의 모국 전통의상을 입고 문화예술 공연을 펼쳤으며 각 국가별로 조성된 70m 거리에는 해당국 국기와 실사단원의 캐리커처가 기다리고 있었다.
해양을 주제로 한 세계박람회답게 바다 환영행사도 화려했다.
실사단을 위한 환영리셉션이 펼쳐지는 여수신항 1부두 인근 해상에서는 어선퍼레이드와 요트 윈드서핑 수상쇼, 스쿠버 다이버 시연, 제트스키 시범 등 해상쇼가 펼쳐졌다.
거북선축제가 열리는 진남관 입구에서는 통제영 길놀이와 용줄다리기가 펼쳐졌으며 실사단은 판옥선을 타고 시민환영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이 날 오후 8시 개최후보지권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시민환영행사는 환영 열기로 최정점을 이뤘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145만명의 서명부가 전달되고 해상에는 수백발의 불꽃이 실사단원들을 환영했다.
중앙유치위가 세계 최고 ‘IT강국’ 답게 최첨단 기법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면 여수시와 시민들은 몸과 마음으로 감동의 메아리를 연출했다.
▲실사 일정
2012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BIE실사단의 개최후보도시 현지실사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개최후보지 여수에서 펼쳐진다.
실사 첫 날 ‘좋은 출발(Very Good Start)’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던 BIE 실사단은 현지실사를 통해 여수의 개최능력과 교통, 숙박시설, 사후 활용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어서 이번 실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사단은 여수시청에서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과 면담을 갖고 개최의지 등을 확인했다.
또 기업인·시민단체·환경단체 등 시민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사회 각 주체들의 의지나 참여정도, 반대여부 등에 대해 점검했다.
실사단은 이 날 거리체험과 시민환영행사 등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의 열기를 확인했으며 거북선 축제가 열리는 진남관에서는 통제영 길놀이 등을 구경했다.
시민환영행사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염원을 담은 145만명 서명부가 전달되고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도 펼쳐졌다.
실사단은 숙소인 경남 남해군 힐튼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묵은뒤 12일에는 개최 부지 및 교통 여건, 회장 조성및 사후활용계획, 전시참가자수와 유형 등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갖는다.
도지사 오찬에 이어 오후부터는 헬기 3대에 나눠 타고 박람회부지와 SOC 건설현장, 여수산단, POSCO, 화양지구 오션리조트 건설현장, 신항2부두 등을 항공시찰한다. 또 신항 2부두에서 박람회 후보지에 관한 설명회와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뒤 다시 서울로 이동한다.
개최후보지권에 대한 이번 현지실사는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에 핵심이 될 개최여건, 교통·숙박시설, 사후 활용계획 등이 점검된다는 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201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당시 개최후보지권의 입지나 인프라 등이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바 있어 이번 BIE실사의 최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양두영·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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