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만큼 안정된 삶을 위해 공직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로 한번 공무원이 되고나면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이 말만 빼고는 모두 변한다”고 하였듯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공무원 조직도 변화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변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지난 과거 매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많은 직업공무원이 있었고, 이들의 희생과 땀이 청렴과 성실·봉사를 사명감으로 하는 행정의 조직문화를 일궈왔다.
수익을 내지 않으면 존속할 수 없는 기업과는 달리 공무원조직은 이익을 내어 존속하는 집단이 아니라 주민의 재산과 권익을 보호하고 주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 신분이 법으로 보장되는 직업군이다.
그러나 공무원하면 복지부동 등의 냉소적 용어들이 의미하듯이 국민의 불신과 지탄을 받는 비효율적인 조직으로 변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방만한 조직운영이나 혈세의 낭비만 하는 집단의 이미지로 각인되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공무원 조직의 행태나 관리의 잘못이지, 공무원 몇명의 퇴출이라는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공무원의 퇴출을 논하기 전에 공무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더 급선무라 말 할 수 있다.
퇴출만이 능사가 아니다. 퇴출시킬 수밖에 없는 구성원들이 있게 마련인 것이 조직이지만 3%, 몇% 하면서 퇴출의 숫자를 정해놓고 접근하는 것은 마녀사냥식의 공무원 조직 사냥이 될 수도 있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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