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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주범 이대우’ 또다른 범죄 우려된다 |
2013년05월28일(T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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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12범인 이대우가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다 도주한 지 이날로 8일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도주당일 광주로 이동 한 행적만 검·경에 포착됐을 뿐, 현재까지도 그의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26일 남부경찰서에 이대우 검거전담반 22명을 편성해 집중 수사에 나서고 있다.
또 지방청 및 경찰서 내·외근 경찰관과 형사, 지역경찰, 기동대, 방범순찰대 등 2천2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탈주범의 출입이 예상되거나 은신처로 이용될수 있는 숙박업소와 공·폐가, 택시회사, 식당, 역, 터미널 등에 대한 탐문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순도 광주경찰청장 주재로 매일 도주범 검거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수사사항 및 수사방향 점검과 조기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이대우는 탈주 당일인 지난 20일 오후 광주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정읍에서 택시를 타고 광주로 이동했으며 같은 날 남구 월산동의 한 소형마트에 침입해 현금 30만원을 훔쳐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주경찰은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주택가 등 침입절도와 기타 절도사건에 대해 이대우와의 관련성을 유·무를 반드시 확인토록 일선 경찰서에 지시하고 있다.
또 남구 지역 범행 이후 이대우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따라 광주를 벗어났을 경우도 감안해 예상 도주로와 인접 시·군 지역으로 통하는 길목에 설치된 CCTV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시민 제보 4건 중 2건은 오인신고로 판명됐으며 2건에 대해서는 관련성 여부를 신중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광주경찰은 설명했다.
광주경찰은 지난 24일 수배전단 5천매를 뿌린데 이어 추가로 수배전단 1만매를 제작해 각지에 배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이대우의 행적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태다. 광주경찰이 지난 20일 발생한 남구 월산동 절도사건을 단순 절도사건으로 처리하지만 않았서도 신속한 검거 또는 행적 추적이 용이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지적이다.
당시 백운지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 남부경찰서 형사과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 마트 앞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차량 내 영상기록장치에서 용의자의 모습이 담겨 있는 녹화장면을 확보했다.
녹화된 장면에는 이대우와 인상착의가 매우 흡사한 한 남성이 같은 날 오후 6시56분께 푸른색 계통의 슬리퍼를 신고 한 손에 흰색 운동화를 들고 걸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광주경찰은 이를 단순 절도사건으로 처리했다. 탈주범의 얼굴이나 인상착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결론이다.
광주경찰은 사건 발생 4일이 지난 뒤에서야 절도 피해를 당한 마트 주인의 제보를 받은 전북경찰청의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관련 수사에 나섰다.
광주와 인접한 남원에서 전과 12범의 남성이 탈주했지만 각 경찰청 간 수사 공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광주경찰은 뒷북 수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뒤늦은 총력 수사에 나선 광주경찰청은 결정적 제보자에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적극적 제보를 시민에 당부했다.
범죄심리학자들에 따르면 탈주범은 기존에 자신이 저지른 범죄 외에 도주로 인해 추가 범죄를 이미 저지른 상태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무척 쫓기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때문에 잡히면 끝장이라는 불안감에서 보다 흉포화할 가능성이 높다. 검거를 모면하기 위해 인질극 등 흉악한 제2, 제3의 범죄가 잇따를 수 있다는 말이다. 조기에 탈주자를 잡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경찰은 도주범의 검거 지연에 따른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범행을 막기위해 모든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신속한 검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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