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석면 해체 제멋대로…주민건강 등 우려
건축주, 남구청 멸실 신고서에 석면 없음 허위 신고도
M주택건설이 남구 방림동에 24층 2개동 192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철거를 하면서 안전시설 하나 없이 마구잡이 철거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M주택건설이 남구 방림동에 24층 2개동 192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철거를 하면서 안전시설 하나 없이 마구잡이 철거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 남구청 건축과에 따르면 M주택건설이 방림동 371번지 외 36필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건물을 철거하는 멸실 신고를 지난 4월 8일에 접수하면서 석면은 없다고 표시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자가 확인한 결과 석면함유 슬레이트가 616㎡로 나타났다.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해체하기 전에는 반드시 ‘석면조사’(산업안전 보건법 제38조2)를 실시해야 하는데 사전 조사도 없이 마구 잡이 철거를 하다가 뒤늦게 철거 중에 조사용역을 시행 하나마나한 조사를 한 것이 됐다.
특히 슬레이트를 해체 하려면 석면 해체 면허업체가 비계를 설치하고 바닥에 비닐보양은 물론 수분을 뿌려 분진이 휘날리지 않도록 함은 물론 비산측정을 실시해야 한다.
또 관계자 외 출입 금지 및 석면 해체 작업장 안내 표시설치와 보호 장구 지급 안전교육 위생 설비 등을 전혀 갖추지 않고 해체를 해 작업자와 주변 주민들은 석면 분진에 노출되고 말았다.
이렇게 일반 철거 업체가 불법으로 철거와 석면 해체가 진행되는 동안 남구청 담당 부서에서는 현장 감독을 한 번도 실시 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남구청에서는 석면이 없는 것으로 광주지방노동청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으며 석면 해체 시 구청 홈페이지에 해체사실을 알려 주변 주민들이 주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한 주변에 환경오염은 물론 추후 석면으로 인한 주민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어 관계당국에서 불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 의법 처리는 물론 관심을 갖고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석면은 1급 발암 물질로 분진을 흡입하면 담배의 50배 이상 폐암에 걸릴 확률을 가지고 있으며 수 십 년간 몸속에 잠복 하고 있어 석면을 해체 할 때는 해체하는 작업자는 물론 주변에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해체시의 제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현장 바로 옆에 거주하는 A모씨(59)는 “그동안 포크레인으로 때려 부수는 과정에서 먼지는 물론 소음으로 큰 피해를 봤다”며 “감독관청인 남구청이 철저한 감독을 해서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하는데 수수방관 했다”고 원성을 높였다.
또 다른 주민 B모씨(여·65)도 “앞으로 공사기간이 2년 이상 이나 되는데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차량 통행 등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면서 앞으로 수많은 민원이 예측되고 있다.
한편 남구청 건축과 담당자는 “건축주로부터 석면이 없는 것으로 접수되어 알지 못했다”면서 “사실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본부/양재삼·이기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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