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3시8분께 광주 북부경찰서 용봉지구대 체력단련실에서 이 지구대 소속 위모(50) 경위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 경위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 경위가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광주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총기로 자살을 기도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지난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8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용봉지구대 2층 체력단련실에서 이 지구대 소속 위모(48) 경위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들이 발견했다.
순찰 근무를 앞두고 있던 동료 경찰관들은 갑작스런 두 발의 총성을 듣고 주변을 살피던 중 체력단련실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위 경위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위 경위는 현재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위 경위의 권총에는 공포탄 1발과 실탄 1발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대 경찰관이 근무중 소지하고 다니는 권총에는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이 장전돼 있다.
북부경찰 본서에 근무하던 위 경위는 지난해 2월 용봉지구대로 배치돼 이날까지 근무를 이어왔으며 최근 경위로 승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위 경위는 평소 온순한 성격이었다”며 “지구대로 발령난 이후 근무팀을 몇 차례 바꾼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 어려움 등의 경제적 사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총상 부위 및 지구대 건물 내부 상황, 다른 경찰관들의 진술을 종합해 봤을 때 위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위 경위가 2발의 실탄을 이용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곽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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