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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드리는 고언 / 이희성<구례경찰서장> |
2007년04월15일(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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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백두대간의 소백산맥 최남단에 솟아있는 산으로 1500m 이상의 봉우리가 10여개, 1000m 이상의 봉우리가 20여개, 그밖의 85개 정도의 대·소봉이 있는 한국 최대의 산악군으로 기반암은 7~12억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민간신앙에서부터 불교·유교까지 한국사상의 산실이며 원래 주류는 백두산의 맥세(脈勢)가 흘러내려 이루어진 이름에서 출발했다고 하며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상징하여 방장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신라시대부터 오악중 남악이라 하여 하늘과 산에 제례를 올렸으며 1969년 마산면 황전리 현재의 터에서 매년 4월 20일 제례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만큼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데, 우선 자연재해로 하절기에 폭우 때마다 20여개의 골짜기에서 쏟아져 나온 거대한 물로 인해 피서객을 덮치는 사고가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인위적 사고로는 등반 중 조난사고도 있으나 지리산 일주도로의 교통사고 위험성이 가장 크다 하겠습니다.
이 도로는 연간 40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며 양방향 계속되는 급경사·급커브의 구조적 문제와 운전미숙, 정비불량으로 인한 브레이크 과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여 소중한 인명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관광버스가 브레이크 과열로 인한 충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하는 큰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리산 일주도로의 관리상 문제점으로 구조적 요인이 그간 예견 되었음에도 관습에 의거 도로 안전진단 등 특별한 조치없이 막연히 도로를 사용하고 있어 지난 2월 27일에는 지리산 안전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을 개최하였고, 2월 28일에는 도로관리청에 교통안전 진단을 의뢰하였으며, 그 결과에 의거 교통통제대책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우선 시급한 조치로 도로 급커브 지역에 안전지대 확충, 교통시설, 표지판 등을 20여개소에 설치하고 LED전광판 활용하여 운전자를 홍보하는 등 제반조치를 실시 사고위험성을 줄였으며, 통행차량에 대하여 교통안내도 제작, 홍보전단 배포 및 안전띠 착용 홍보, 관광버스 등 통행차량에 대한 불시 음주단속으로 안전운행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급경사로 이루어진 산악으로 자칫하면 수십미터 낭떠러지로 떨어져 대형 참사의 우려성이 크다 하겠습니다.
지리산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음주운전은 안되며 안전띠 착용, 하행길에 엔진브레이크 저단 기어를 꼭 사용해 주기 바랍니다.
금년 4월 20일까지는 집중 계도하고, 21일부터는 불시 음주단속과 안전띠 착용, 관광버스 가무행위 등에 대하여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등반하거나 차량을 이용 지리산에 오릅니다. 지혜로운 자는 물을 즐기고 인자한 자는 산을 즐긴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찾고 즐기는 이유가 된지도 모릅니다.
지리산 도로는 노폭이 3m에 험준한 도로로 자칫하면 수십미터 낭떠러지로 떨어져 큰 사고가 날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안전띠 착용, 하행길 엔진브레이크 저단기어사용, 관광버스 가무행위 금지, 초행길 안전운행을 다시한번 꼭 당부하며, 끝으로 지리산을 찾는 분들에게 언제나 좋은 추억을 간직하는 여행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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