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하면 원자력에 대한 실상을 모르는 사람들은 먼저 핵무기를 연상하는 불안감과 방사선에 의한 환경오염과 질병 유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하게 부정적 시각이 크다.
이제 원자력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원자력관련정보에 대한 일반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그러므로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과 함께 안전규제내용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안전문제에 관한 제반활동에 폭넓은 국민 참여를 유도하여 안전규제활동이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려지고 이해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국민홍보에 있어 단편적이고 1회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이해와 참여여건조성을 달성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일반국민과의 관계유지를 통한 신뢰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급변하는 홍보환경에 적응하는 장기적 대중홍보가 지속될 수 있는 국민적 이해기반풍토를 조성해 나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홍보라기보다 그때 상황에 따라 적당히 안일하게 시행하는 홍보방법이 문제인 것이다.
홍보는 가장 어려운 영역이다. 더구나 원자력홍보는 국민정서상 더욱 민감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홍보다.
홍보는 책상에만 앉아서 이론적 측면 홍보보다 직접 원자력을 반대하는 반핵단체들이나 환경단체 그리고 일반국민들에게 직접 나가서 아무리 어렵더라도 기필코 성공적인 대국민홍보를 하겠다는 철저한 신념과 소신이 있어야한다. 지금도 원자력홍보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이것을 극복하지 않는 홍보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
지금까지 원자력홍보는 원자력전문가들의 기술적 우월성에 근거한 기술적 접근으로는 국민에게 원자력홍보는 별 효과를 증대할 수 없다. 원자력분야 종사자 대부분은 원자력 안전성에 큰 의문을 재기하지 않으나 일반국민은 원자력기술자나 사업자 측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환경운동단체나 반핵운동가들이 실상도 모르고 주장하는 내용에 동조하고 있는 경향이다.
더구나 일부 국민의 원자력에 대한 불신과 지역주민의 원전관련 시설 기피 등으로 원자력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은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감소하여 원자력의 이용에 대한 불신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기술의 신뢰성과 정보의 신뢰성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원자력문제는 전문가와 일반국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하느냐 하는 문제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원자력의 필요성에 대해 일반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방식과 원자력계의 지나친 폐쇄성을 지양하고 앞으로 사회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지역주민을 포함한 일반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의식의 조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원자력에 관련된 문제는 기술적 안전성 측면보다는 복잡한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하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위험인식에 대응하는 사회과학적 접근이 필요함으로 사회 과학 제반 분야 및 다 학문간 연구 분야에서 기초연구접근법 및 활용방안의 수립에 대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원자력발전 및 동위원소이용분야의 관련사업체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구축의 필요성과 함께 관련단체의 전문화와 정체성 기관 간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통합체제 기반 정비가 신중하게 연구 검토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민적공감대의 광범위한 확산, 원자력과 함께하는 생활문화진흥,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증진도모, 투명하고 공개적인 홍보전개, 공익사업에 대한 신뢰도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이 더욱 필요한때다. 원자력은 일반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학 분야가 아니므로 그 기술적 용어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에 대한 쉬운 용어개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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