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소리도 근해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 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3일 오후 7시20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서방 8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인 M호(24t)에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선장 김모(58)씨가 발견, 해양경찰에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조업을 위해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해 여수시 국동항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길이 4.9m, 둘레 2.3m, 무게 1.3t 가량의 이 고래는 해경 확인 결과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포획한 흔적이 없었다. 해경은 이에 따라 처음 발견한 김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하고 인계했다. 김씨는 이 고래를 포항항에서 위판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야하고 살아있는 고래류에 대해선 구조 혹은 회생시키기 위한 가능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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