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의회사무과장으로 근무 중인 이환행(60·사진) 사무관이 첫 번째 시집 ‘아가도(我家桃)’를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시집에는 공직생활 동안 주민들과 함께하며 땀흘렸던 시절의 추억과 보람이 담긴 작품 88편이 실렸다.
1부 ‘기다림은 나의 삶’에서부터 7부 ‘꿈과 희망 그리고 감사’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마다 작은 일에도 충실하며 조연이 아니라 주연으로 한 시대를 내다보고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은 시인의 의지가 담겨 있다.
또 농촌의 소박함과 정겨운 삶의 현장이 사라져 가고 있는 시대적 변화에 대한 작가의 애정도 엿볼 수 있다.
아동문학가 김철수 박사는 “작가의 삶이 한편의 시에 녹아 있고 그 시는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이요 가슴에 젖은 감동이다”며 “꽃과 나비와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평화롭게 사는 고장 함평천지가 시 속에 녹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퇴직을 앞둔 이 사무관은 그간 여러 책자에 다양한 시를 게재하며 호평을 받았으며 함평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사무관은 “37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기 앞서 주민들과 함께 해 온 지나온 삶을 갈무리하는 차원에서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함평=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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